다양한 유형의 척추측만증이 있지만, 우리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SRS(Scoliosis Research Society 세계척추측만증연구학회)에서 방사선학적으로 정의하기를, 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측면 만곡이 10도 이상이고 회전 변형이 동반된 경우라고 합니다. 이것이 세계척추측만증연구학회(SRS)에서 제공한 정의입니다. 우리는 이 상태를 치료해야 하지만, 의학에서 어떤 질환을 치료하려면 원인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특발성 척추측만증의 원인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연 경과를 관찰하고, 원인을 모르는 상태에서라도 이 질환의 자연 경과를 변화시키려고 노력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특발성 척추측만증과 많은 다른 복잡한 의학적 상태들은 유전적, 환경적, 생활방식 요인들이 발달과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졌으며, 이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원하신다면 수많은 연구 논문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발성 척추측만증의 원인과 관련된 더 많은 요인들을 알게 된다면, 더 조기에 그리고 더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우리가 관심을 가지는 것은 이 질환의 자연 경과입니다. 일부 척추측만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형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개별적으로 어떤 환자가 심한 진행을 겪을지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12세 소녀가 초경 이전이고 30도 정도의 척추측만증을 가지고 있다면, 진행할 가능성은 있지만 정확히 어떻게 진행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기에 관리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별적인 예후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치료가 효과를 발휘했는지, 아니면 자연적으로 진행이 멈춘 건지 알기 어렵습니다. 개별적인 예측은 어렵지만, 특히 청소년기(10세부터 성장 종료까지)가 진행 위험이 가장 흔한 시기입니다. 진행 위험은 콥(Cobb)각도와 성장 가능성에 따라 결정되므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성장 활동이 활발한 시기일수록 척추측만증이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특히 청소년기에는 성장 속도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척추측만증이 악화될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이 시기에 조기 개입이 중요합니다. 청소년기에는 단순한 성장 활동이 아니라 성장 가속기가 포함됩니다. 즉, 1~2년 동안 성장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는 시기입니다. 이 성장 가속기 동안 척추측만증의 진행 가능성을 더 주의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최근에는 “조기 발병 척추측만증(Early Onset Scoliosis, EOS)”이라는 용어도 많이 사용됩니다. 이 개념은 척추측만증이 진행될 위험을 더 정확히 판단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조기 발병 척추측만증(Early Onset Scoliosis)”이라는 용어는 현재 널리 사용되며, 처음으로 이 개념을 도입한 사람은 이그나시오 폰세티(Ignacio Ponsetti)입니다. 그는 1950년에 이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10세 이전에 시작되는 척추측만증은 예후가 더 나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즉, 조기 발병한 척추측만증은 성장 기간이 길어 변형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치료 계획을 세울 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그는 1950년에 이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10세 이전에 시작된 척추측만증은 예후가 더 나쁘다는 점을 확인하는데 활용했습니다. 즉, 어린 나이에 발병할수록 성장하면서 척추측만증이 더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폰세티가 말한 것은 단순히 10세 이전에 발견된 척추측만증이 아니라, 10세 이전에 진행이 시작된 경우였습니다. 당시에는 조기 발견이 일반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언급한 사례들은 이미 진행되고 있는 측만증이었습니다. 즉, 폰세티는 10세 이전에 진행이 시작된 척추측만증 사례들을 말한 것이며, 이는 예후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리고 오랜 논의 끝에, 현재 세계척추측만증연구학회(Scoliosis Research Society,SRS)에서도 EOS (조기 발병 척추측만증, Early Onset Scoliosis)라는 용어를 10세 이전에 시작된 척추측만, 즉 10도 이상의 만곡이 존재하는 경우를 지칭하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때 선천성, 신경근육성, 증후군성, 특발성 측만증을 모두 포함합니다. 특발성척추측만증은 두 단계로 이루어진 과정입니다. 1먼저 척추측만증이 시작됩니다.2그 이후에는 진행할 수 도 있고, 안정적일 수도 있고, 심지어 퇴행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발견 시점만으로 진행 여부를 판단할 수 없으며, 척추측만증이 진행하는지 여부가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척추측만증이 언제 진행하는가입니다. 진행 시점이 예후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이며, 궁극적으로 최종 성장 완료 시 척추측만증의 정도를 좌우합니다. 따라서 필요한 경우 조기 개입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수적입니다.